메타, 광고 부문 고위임원 잇단 퇴사

댄 레비 비즈니스 메시징 부문 부사장 5월 회사 떠나…광고 영업 부사장도

인터넷입력 :2023/03/23 14:21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에서 장기간 광고 사업을 이끌어온 경영진들이 일제히 회사를 떠난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댄 레비 메타 비즈니스 메시징 부문 부사장은 “퇴사를 결정하기까지 2년 이상 고민해왔다”면서 5월에 퇴사할 예정이라고 본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밝혔다. 댄 레비 부사장은 백혈병으로 자녀를 떠나보낸 뒤 일보다 가족들에게 전념하고 싶다는 의사를 사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비 부사장은 14년 동안 사내 광고 분야 사업을 지도해왔다. 비즈니스 메시징 프로젝트를 전담하기 전엔 메타 광고·비즈니스 제품 부서를 진두지휘했다. 해당 부서는 현재 메타 수익화 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존 헤게만 부사장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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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사진=씨넷)

레비가 수장으로 있는 비즈니스 메시징 부문은 지난해 광고 사업 손실을 메울 조직으로 평가받았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는 “왓츠앱과 인스타그램 메시지 등 채팅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지불하는 요금 체계는 우리 매출 성장 동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기도 했다.

레비 외 미셸 클라인 메타 광고 영업 부문 부사장도 이번 주 회사를 떠난다고 표명했다. 클라인 부사장은 1천명 가량 속한 마케팅 부서를 운영했으며, 재작년 말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사명을 변경하는 데 일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