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경영위원회 체제에 돌입한 KT가 지분율 1% 이상의 국내외 주요 주주에 회사 지배구조 개선 논의에 참여할 전문가 추천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회사의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대표이사, 사외이사 선임 절차를 비롯해 KT 이사회의 역할을 점검하고 대외적으로 신뢰받을 수 있는 지배구조 개선방안을 찾겠다는 뜻이다.
KT는 이같은 내용의 비상경영위원회 산하 ‘뉴거버먼스 구축 TF’ 구성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이 TF는 주요 주주가 추천한 전문가로 구성된다.
주주 추천은 이달 1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주주 당 전문가 2인을 추천받을 계획이다.
KT는 TF에 참여할 외부 전문가의 자격 요건으로 ▲기업지배구조 관련 학계 전문가 ▲지배구조 관련 전문기관 경력자(연구소장 또는 연구위원, 의결권 자문기관 등) ▲글로벌 스탠다드 지배구조 전문가 등으로 설명했다. 특히 기업의 지배구조와 경영에 깊은 이해를 강조했다.
주주 추천을 통해 구성된 후보군을 토대로 이사회에서 최종 5명 내외로 TF에 참가할 외부 전문가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뉴거버먼스 구축 TF는 8월까지 약 5개월간 운영될 예정이다. KT 대표이사와 사외이사 선임 절차와 이사회 역할을 점검하고 KT 지배구조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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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지배구조 개선안 도출을 위한 외부 전문기관을 선정하고 해당 전문기관에서 만든 지배구조 개선안에 대한 검토 등을 수행한다.
KT는 “글로벌 스탠다드를 넘어선 국내 소유분산기업 지배구조의 모범사례를 구축하기 위한 첫 발걸음을 뗐다”며 “다양한 이해관계자 특히 주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주요 주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