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루와, '크레딧코인 3.0' 추진안 발표…"멀티체인 특화"

EVM 호환·오라클 기능 확장 목표

컴퓨팅입력 :2023/04/04 17:53

블록체인 기반 신용기록 네트워크 크레딧코인 개발사 글루와는 확장성 있는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 진화하기 위한 '크레딧코인 3.0' 추진 계획을 4일 발표했다. 

오태림 글루와 대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에 대한 제안서를 공개했다. 이더리움 블록체인 상에 있는 대체불가토큰(NFT)을 이더(ETH)뿐만 아니라 폴리곤(MATIC)이나 바이낸스코인(BNB)으로도 거래하는 것처럼 여러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넘나들 수 있는 확장성 높은 네트워크를 만들어가겠다는 제안이다.

크레딧코인 3.0은 이더리움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사용하는 이더리움가상머신(EVM)과 호환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더리움 기반 디앱을 개발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크레딧코인3.0으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이나 프로토콜을 만들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오 대표는 "이를 통해 크레딧코인은 거래 기록만을 위해 설계된 원장에서, 여러 체인에서 거래가 시작되고 정산되는 원장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레딧코인 2.0에 내장돼 있던 오라클 기능은 확장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크레딧코인 개발자에게 다양한 체인에서 축적되고 있는 정보에 대한 접근을 가능케 해준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손쉽게 여러 체인에 걸쳐 작동하는 디앱을 개발하게 한다는 취지다. 브릿지 도움 없이도 멀티체인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블록체인 합의 알고리즘으로 지분증명(PoS)을 적용하고, 탈중앙화 브릿지 '게이트웨이DAO'를 크레딧코인 3.0에 포함하는 작업도 할 계획이다. 크레딧코인(CTC)과 게이트웨이토큰(GATE) 간 병합 계획도 포함됐다. 기존 크레딧코인 2.0+는 크레딧코인 3.0의 하위 체인으로 운영을 계속해나가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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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림 대표는 "현재 크레딧코인은 7천만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 300만건 이상의 실제 거래를 기록했다"며 "1천개 이상의 검증자를 통해 탈중앙화됐으며 완벽하게 작동하고, 상호 운용 가능한 신용 네트워크를 갖추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프로토콜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우리와 함께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커뮤니티가 있으며, 우리의 여정을 도와줄 사람들이 있는 한 프로토콜의 심장은 힘차게 뛰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