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 중 욕설' 쇼호스트 정윤정, 현대홈쇼핑서 영구 퇴출

생활입력 :2023/04/04 09:40

온라인이슈팀

생방송 중 욕설을 내뱉어 논란이 된 쇼호스트 정윤정씨가 현대홈쇼핑에서 영구 퇴출된다.

현대홈쇼핑은 4일 정 씨의 출연과 관련해 ”방송 사업자로서 공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의 일환으로 무기한 출연 정지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쇼 현대홈쇼핑 방송 중

다만 정 씨는 현대홈쇼핑이 고용한 쇼호스트가 아닌, 협력사와 계약을 맺은 게스트 자격으로 방송에 출연해 온 만큼 해당 협력사와의 방송은 이어갈 계획이다.

현대홈쇼핑 측은 "중소 협력사의 안정적 판로 확보와 유지를 위해 (협력사와의 협의를 통해)해당 브랜드의 판매 방송은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정 씨의 욕설을 내보낸 현대홈쇼핑에 대해 법정 제재인 ‘경고’와 ‘관계자 징계’를 결정했다.

법정제재는 소위 건의에 따라 심의위원 전원(9인)으로 구성되는 전체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지상파·보도·종편·홈쇼핑PP 등이 과징금이나 법정제재를 받는 경우 방송통신위원회가 매년 수행하는 방송평가에서 감점을 받는다.

지난 1월 28일 정씨는 화장품 판매 방송에서 "뒤에 여행 방송은 일찍 못 받아요. 여행상품은요, 딱 정해진 시간만큼만 방송을 하거든요. 이씨, 왜 또 여행이야, XX 나 놀러 가려고 그랬는데"라며 짜증을 내고 욕설까지 했다.

화장품이 매진됐지만, 다음 편성이 여행 상품이라 자신의 방송을 조기 종료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관련기사

제작진이 정정을 요구하자 정윤정은 "정정할게요. 방송 부적절 언어 뭐했죠? 까먹었어. 방송하다 보면 제가 가끔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서 죄송하지만 예능처럼 봐주세요.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나"라고 발언한 바 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