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조9천745억원 규모의 해외 교환사채(EB) 발행을 결정했다고 3일 공시했다.
교환사채(EB)란 투자자가 보유한 채권을 일정 기한이 지난 뒤 발행회사가 보유 중인 다른 회사 유가증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 사채를 뜻한다.
교환 대상은 SK하이닉스 자기주식 1775만 9040주다. 총 발행 주식의 2.4%에 해당한다. 사채 만기일은 2030년 4월 11일 이고, 교환사채는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다. 이자지급방법은 매 3개월 후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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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교환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원재료 구매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불황으로 작년 4분기 영업손실 1조7천1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2년 3분기 이후 10년 만에 분기 적자 전환이다. 지난달 29일 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SK하이닉스의 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