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용평가기관 피치가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신용 전망을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이번 조정은 약 11개월만이다.
피치는 30일(현지시간) 현대차와 기아의 신용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용등급은 BBB+로 평가했다.
피치는 현대차와 기아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확보한 경쟁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비중이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됐고 지난해 토요타와 폭스바겐을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자동차 그룹이 됐다는 부분을 긍정적으로 봤다.
특히 전 세계 공급망 차질 문제가 해소됨에 따라 양사의 실적 개선 가능성을 높게 봤다. 여기에 원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수출 경쟁력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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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중국 시장 전망은 부정적으로 봤다. 중국 전기차 시장이 현지 업체들의 약진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현대차와 기아의 현지 점유율이 부진하고 추가 자본 투입까지 고려하면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또 피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아울러 현대차가 핵심 시장에서 점유율을 올리지 못하고, 수익성이 나빠질 경우 신용 전망을 ‘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