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클로바 케어콜' 활용 의료·복지기관 전국 50곳 넘었다

7월 공개될 하이퍼클로바X 활용해 돌봄 대화 고도화 예정

인터넷입력 :2023/03/31 07:52    수정: 2023/03/31 07:52

네이버 인공지능(AI) 안부 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이 돌봄 대화 기능을 중심으로 중∙장년 1인 가구 사용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며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3월 말까지 전국 50여 곳 지자체, 의료∙복지 기관에서 클로바 케어콜을 활용해 독거 어르신들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거나 클로바 케어콜 도입을 앞두고 있다.

작은 규모로 클로바 케어콜을 시범적으로 도입한 지자체에서도 도입 범위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인천시는 서비스 대상자를 최초 50명에서 현재 3천600여 명으로 약 72배 늘렸고, 대구시는 100명에서 2천여 명으로 약 20배 늘렸다.

클로바 케어콜

고령자 정서적 지지·고인지 건강 관리 역할도 수행

클로바 케어콜 체험 영상 최재천 교수

특히 올해 클로바 케어콜은 돌봄 대화를 고도화해 안부 확인, 정서 건강 케어를 넘어 고령자 인지 건강 관리 역할도 모색하고 있다.

지난 6일 네이버는 인천 남동구와 클로바 케어콜 활용 협약을 맺고, 구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구민 일부에게 인지 건강 관리 대화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초대규모 AI 기반 자유 대화와 ▲목적성 대화를 더해 자체 개발한 ‘목적형 자유 대화’ 기술을 활용해, AI가 옛 추억과 관련된 대화를 이끌며 인지 훈련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네이버는 7월 공개를 앞둔 ‘하이퍼클로바X’를 통해 클로바 케어콜 서비스를 고도화해나갈 계획이다. 하이퍼클로바X는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가 실제 비즈니스에서 한층 전문성 있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한 AI 기술이다.

높은 음성 인식률로 방언 정확 이해·과거 대화까지 기억

클로바 케어콜 체험 영상 손숙 배우

클로바 케어콜은 초대규모 언어 모델과 음성 AI 기술을 바탕으로 어르신 사용자들이 만족하는 통화 시나리오들을 구현하고 있다.

하이퍼클로바가 적용돼 대화 맥락에 맞게 다음 질문을 이어가고 어르신의 말에 적절히 호응하거나 맞장구를 치며, “지난번에 허리 아프셨던 건 좀 어떠세요?”와 같이 이전 상황을 기억하는 질문을 통해 개인화된 대화 경험까지 제공해 특히 높은 통화 만족도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기억하기 기능 정확도는 97%에 달하며, 이 기능을 통해 어르신 사용자들이 AI에 더욱 친근감을 느끼며 건강 이상 등 현재 상태를 더욱 적극적으로 말씀하시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한 번 통화로 다양한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어 복지 기관 업무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언도 정확하게 인식하는 음성 AI 기술도 클로바 케어콜의 전국적 확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클로바 케어콜은 높은 사투리 인식률을 기반으로 다양한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다음달부터는 일부 제주도민들을 대상으로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클로바 케어콜의 음성인식 엔진에도 하이퍼클로바의 딥러닝 기술이 접목돼있다.

초대규모 AI 기반 안부 대화 기술로 글로벌 학회서도 인정 받아

초대규모 AI를 안부 대화 서비스로 적용한 기술력과 노하우는 학계에서도 인정받아, 네이버클라우드는 4월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회인 CHI 2023에서 관련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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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지난해 글로벌 자연어처리 학회 EMNLP 2022에서는 기억하기 기능에 적용된 대화 정보 기억 관련 연구 논문이 채택됐으며, 대규모 모델을 활용한 자유 대화 시스템 구축 연구도 국제 자연어처리 학회 NAACL 2022에서 발표했다.

김혜리 네이버클라우드 리더는 “홀몸 어르신들을 정서적으로 지지하면서 안부를 확인하는 초대규모 AI 기술 기반 돌봄 전화로, 정식 출시 이후 1년 여 동안 많은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 더욱 고도화된 AI 기술을 적용해 돌봄 대화를 다양화하며, 시니어 사용자와 복지 기관 모두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