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국민 10명 중에 7명이 근골격계통 질환을 이유로 한방의료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한방의료 이용자들은 보험급여 적용 확대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보건복지부가 전국 19세 이상 성인 5천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한방의료이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평생 한방의료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71.0%다. 이는 지난 2020년(69.0%) 대비 2.0%p 증가한 것이다. 한방의료이용 경험자는 최근 이용 시기는 ‘1년 이내’라는 응답이 35.0%로 가장 많았다.
한방의료를 선택한 이유는 ▲치료효과 42.1% ▲질환에 특화된 진료 15.2% ▲부작용 적음 12.6% 순이었다. 한방의료 이용목적은 ‘질환치료’가 94.2%로 가장 높았고, 이어 건강증진 및 미용(14.9%)으로 나타났다. 2020년과 비교해 질환치료는 0.3%p 감소, 건강증진 및 미용은 1.4%p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이용 목적을 보면 치료질환인 ‘근골격계통’이 74.8%로 ’20년(72.8%)과 같이 가장 많았다. 이어 ▲손상·중독·외인 35.5% ▲자양강장 12.6% ▲소화계통 8.1% 순이었다. 한방의료 이용 치료법은 ▲침 94.3% ▲뜸 56.5% ▲부항 53.6% 순으로 2020년과 동일했다.
또 한방외래·입원진료 이용 목적은 외래환자와 입원환자에서 질환치료·건강증진 순이었다. 입원환자에서는 질환치료와 교통사고 치료 순으로 조사됐다. 치료 질환은 모든 이용자에서 근골격계통이 가장 높았다. 응답 비율은 ▲외래환자 70.1% ▲입원환자 56.2% ▲입원환자 63.7%등으로 나타났다.
한방진료서비스를 ‘만족한다’고 응답한 환자는 ▲외래환자 90.3% ▲한방병원 및 한의원 입원환자 79.2% ▲요양 및 종합병원 입원환자 68.2% 등이었다.
한방의료이용 이용자의 첩약 복용 경험이 ‘있다’고 밝힌 응답비율은 ▲외래환자 16.6% ▲한방병원 및 한의원 입원환자 51.2% ▲요양 및 종합병원 입원환자 26.1% 등이다.
첩약복용 기간은 외래환자 및 입원환자의 경우, 1개월 이상~3개월 미만이 높았다. 다만, 한방병원 및 한의원 입원환자에서는 ‘11일 이상~1개월 미만’이 높았다.
이와 함께 한방의료 비용에 대한 인식은 ‘비싸다’고 밝힌 응답이 2020년 대비 조사 대상별로 다소 감소했다. 일반국민들은 39.0%에서 34.1%로, 외래환자는 31.3%에서 31.2%, 입원환자는 49.6%에서 49.0% 등으로 일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싸다고 생각하는 치료법에 대해 응답자 대부분이 ‘첩약’으로 응답했다. 입원환자의 경우, 한약제제 응답률도 높았다.
앞으로 한방의료를 이용할 의향이 있느냐는 설문에 대해 조사 대상별로 ▲일반국민 78.9% ▲외래환자 88.1% ▲한방병원 및 한의원 입원환자 93.6% ▲요양 및 종합병원 입원환자 79.6% 등이 ‘의향 있음’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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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의료이용 확대 방안으로 모든 조사 대상에서 ‘보험급여 적용 확대’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다음으로 ‘한약재의 안전성 확보’를 꼽았다. 건강보험 급여 확대 시 우선 적용이 필요한 치료법은 일반국민·외래환자의 경우, ‘첩약’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반면, 요양 및 병원 입원환자의 경우에는 ‘한약제제’라는 응답이 높았다.
강민규 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한방의료이용 실태조사 결과를 활용해 국민 요구가 반영된 한의약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연내 한방 진료 및 처방, 한약 조제(판매) 등 한약 소비의 전반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