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챗GPT, 범죄에 악용 우려" 경고

유로폴, 관련 보고서 발표…"피싱, 허위정보 선전, 악성코드 제작 등에 악용"

컴퓨팅입력 :2023/03/29 09:03

유럽연합(EU) 경찰 유로폴이 범죄에 챗GPT가 악용될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유로폴은 지난 27일 '챗GPT: 대규모언어모델(LLM)이 법 집행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유로폴은 "챗GPT와 같은 LLM의 기능이 활발하게 발전되면서, 범죄자들이 이러한 유형의 AI 시스템을 악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암울한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로폴은 지난 27일 '챗GPT: 대규모언어모델(LLM)이 법 집행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피싱 ▲허위정보 선전 ▲악성코드 제작 등 세 가지 범죄 분야에서 챗GPT의 악용 가능성을 지적했다.

유로폴은 "챗GPT는 매우 사실적인 텍스트를 작성할 수 있기 때문에 피싱 목적에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며 "언어 패턴을 재현해 특정 개인이나 그룹의 말투를 사칭할 수 있는 이 챗봇은 범죄자들이 피해자를 노리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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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실제와 같은 음성의 텍스트를 빠른 속도와 규모로 생성할 수 있는 챗GPT의 능력은 선전과 허위 정보에 이상적인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유로폴은 "사용자는 비교적 적은 노력으로 특정 내러티브를 반영하는 메시지를 생성해 퍼뜨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유로폴은 기술 지식이 거의 없는 범죄자들도 악성 코드를 제작하기 위해 챗GPT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