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 인공지능(AI)이 10년 후 전 세계 일자리 3억개에 스며들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이러한 결과를 담은 연구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에 따르면 문자나 이미지, 콘텐츠를 만드는 생성 AI가 생산성을 올려 10년 안에 세계국내총생산(GDP)을 7% 증가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생성 AI가 전 세계 경제를 호황으로 바꿀 수 있다는 의미다.
골드만삭스는 직업도 큰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봤다. 연구진은 정규직에 해당하는 일자리 3억개가 AI 자동화에 노출될 것으로 예측했다. 생성 AI로 인해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업무에 스며들어 직업 생산성을 높일 것으로 봤다. 일자리 3억개는 전 세계 직업 4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다.
연구진은 이 범주에 속하는 직업으로 변호사, 중소·중견기업 세무사, 보험 청구사 등을 꼽았다. 생성 AI가 해당 직업에 필요한 정보 검색을 비롯한 문서 작성, 계산 등을 사람 대신 빠르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연구팀은 해당 직업을 'AI로 대체될 확률 가장 높은 직군'으로 판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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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범주에 속하지 않는 일자리는 판사, 응급의료진, 건설 현장 근로자 등이다. 해당 직업은 환경에 따라 유연한 사고가 필요하다. 야외에서 물리적 작업도 필수다.
논문 저자 조셉 브리그스는 "소수 직업군을 제외한 대부분 직업은 생성 AI 자동화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생산적인 일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