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반도체 설계·검증 SW 개발

로이터 "미국 제재 피해 공급망 현지화"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3/03/27 13:39    수정: 2023/03/27 14:07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전자 디자인 자동화(EDA) 도구를 개발했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24일(현지시간) 화웨이가 중국 토종 소프트웨어 기업들과 14나노미터(1㎚=10억분의 1m) 이상 반도체를 설계할 때 쓰는 설계·검증 도구를 개발했다고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화웨이는 반도체 소프트웨어 도구를 78개 개발했다며 올해 이를 시험할 것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화웨이는 협력사와 고객이 이 소프트웨어를 쓸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림=화웨이)

로이터는 화웨이가 논평 요청에 즉시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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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술 회사들이 미국 제재 상황에서 공급망을 현지화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시놉시스와 케이던스, 독일 지멘스가 세계 EDA 소프트웨어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3개사 모두 2020년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 대상이라며 중국에 EDA 소프트웨어 업체가 조금 있지만 경쟁력이 없다고 로이터는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