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부실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토스뱅크 측이 진화에 나섰다.
27일 토스뱅크는 예대율·유동성커버리지비율 등이 감독 기준을 상회하고 있으며 성장세가 지속돼 올 하반기에는 흑자 전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토스뱅크의 예금 대비 대출 비율은 44%로 기준 100%에 훨씬 못 미친다. 이는 들어온 돈(수신)이 나가는 돈(여신) 보다 많다는 뜻이다. 26일 기준 수신 잔액은 총 23조2천억원, 여신 잔액은 총 9조3천억원이다.
다만, 예대율이 하회할 경우 대출 이자로 수익을 버는 은행 입장에서는 수익성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 토스뱅크 측은 "2022년 3월 26일에는 예대율이 12.4%였는데 4배 가까이 개선됐다"며 "지난 해 3월 여신 잔액은 2조6천억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은행 예금 인출이 한 달 간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시나리오에 대비한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도 833.5%로 집계됐다. 시중은행의 평균 LCR은 100% 수준이다. 14조5천억원 가량 고유동성 자산을 확보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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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금도 올해 유상증자가 이뤄져, 총 1조6천5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캐피탈도 새 주주사로 합류해 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는 안정적인 자본 확충과 보유 여신 대비 안정적인 수신고를 바탕으로 성장하며 올해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가시화 되고 있다"며 "신생 은행의 경우 평균 3~4년이 흑자 전환에 소요되지만 토스뱅크는 출범 2년 여 만에 흑자 전환 시점을 앞당기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