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과 독일이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하는 계획에서 합성연료(E-Fuel) 차량을 예외로 하기록 합의했다.
26일(현지시간) AP뉴스에 따르면, EU집행위원회는 "미래 자동차 연료 사용에 관해 독일과 합의점을 찾았다"고 밝혔다.
EU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2035년부터 유럽 내 내연기관차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해왔다. 그러나 독일은 내연기관 엔진에 수소·탄소포집 등 합성연료를 적용하는 것을 예외로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에너지는 대기 중에서 탄소를 포집해 태우기 때문에 탄소중립에 기여한다는 이유다.
이번 합의에서 EU가 독일의 의견을 수용하며 2035년 이후에도 합성연료 차량을 계속 판매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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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집행위원회는 "가능한 한 빨리 자동차 규제 관련 이산화탄소 표준을 채택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혀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자유민주당(FDP)를 유럽연합의 강행을 너무 오랫동안 방치해 유럽 자동차 산업에 해를 끼치고, 기후 위기 대으도 후퇴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