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프로젝트 유출 논란에 휩싸인 아이언메이스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다크 앤 다커'가 서비스 중단 기로에 섰다.
아이언메이스는 25일 공식 디스코드를 통해 넥슨 요청에 따라 다크 앤 다커의 DMCA(Digital Millennium Copyright Act) 게시 중단 공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DMCA는 지난 1998년 미국 의회가 자국 내 온라인 디지털콘텐츠에 대한 불법 복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제정한 법안이다.
특히 해당 법안에는 저작권자가 특정 콘텐츠가 저작권을 위반했다고 통지하면 그 상대는 이를 받아들여 즉시 해당 콘텐츠를 삭제하거나 서비스를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도 있다.
아이언메이스는 DMCA 게시 중단 조치로 인해 다음 달 14일 예정된 다크앤다커 5차 테스트 진행에 차질을 빚게 됐다. 스팀에 서비스 중인 게임이 DMCA 테이크다운 리스트에 올라가면, 관련 게임 서비스는 물론 테스트나 얼리엑세스(앞서해보기)도 진행할 수 없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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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메이스는 디스코드 공지를 통해 "우리는 현재 가능한 최선의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법무팀과 협력하고 있다. 이 문제의 민감한 법적 특성으로 인해 우리는 우리의 입장을 위태롭게 하지 않도록 진술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라며 "최대한 빨리 게임을 복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팬 여러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알아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앞서 넥슨은 지난 2021년 8월 아이언메이스 개발자 A씨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부정경쟁방지법)·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넥슨은 징계해고한 A씨가 무단반출한 P3 데이터를 기반으로 아이언메이스에서 다크 앤 다커를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과는 1차에 이어 2차 압수수색으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