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털 업계, 트로트모델 열전…임영웅 이어 이찬원 합류

청호나이스 작년 실적 소폭 상승…'임영웅 효과' 여전

홈&모바일입력 :2023/03/24 10:15

렌털업계가 트로트 가수 모델 영입으로 주부 소비자들 마음을 사로잡는 중이다. 두 동종 경쟁 업체가 미스터트롯 주요 참가자를 모델로 기용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교원웰스는 최근 트로트 가수 이찬원과 광고 계약을 맺었다. 교원웰스 관계자는 “가수 이찬원 씨와 광고 계약을 체결했다”며 “자세한 내용은 관계 부서와 협의 중이다”라고 전했다.

트로트 가수 이찬원 (사진=초록뱀이앤엠)

이번 계약은 동종 업계 청호나이스가 가수 임영웅과 3년째 모델 계약을 잇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임영웅과 이찬원은 2020년 방영한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각각 최종 1, 3위에 오른 사이다. 앞으로 렌털 업계에서 새로운 경쟁 구도를 만들 전망이다.

이찬원은 지난달 첫 정규앨범 ‘원’을 발매했다. 오는 24일부터는 단독 전국투어 콘서트가 예정됐다. 타이틀곡 ‘풍등’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200만 회 조회되며 관심을 모으는 중이다.

청호나이스는 임영웅과 올해 재계약 여부를 아직 확정짓지 않았다. 기존 계약 기간은 내달 말 까지다. 1년 단위로 재계약을 해왔다.

청호나이스는 2020년 임영웅을 전속 모델로 기용한 뒤 실적이 개선됐다. 2021년 매출은 물론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도 전년대비 늘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도 소폭 상승했다.

청호 얼음나오는 커피머신 '에스프레카페'와 모델 임영웅 (사진=청호나이스)

특히 커피머신과 얼음정수기 기능을 갖춘 ‘에스프레카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제품은 임영웅이 브랜드 모델로 선정된 뒤 ‘임영웅 커피머신’으로 불린다. 에스프레카페는 2014년 국내 최초 선보인 뒤,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판매량이 3배 이상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누적 16만 대 넘게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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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나이스 유뷰트 채널은 조회수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인기 동영상 조회수는 1편에 1천171만회에 달한다.

렌털업계 관계자는 “트로트 예능 방송이 흥행한 뒤로 트로트 가수가 중장년층 여성들의 소비 심리를 이끄는 모습”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