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나 위성, 미사일 등을 다루는 항공우주 및 방위(A&D) 분야는 한 번의 실수로 막대한 금전적손실을 비롯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최근 급격한 기술발전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 대응하고 경쟁우위에 서기 위해선 디지털 엔지니어링을 적용해 안정성과 생산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앤시스 스티브 블레이마이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서울시 중구 스테이트타워 남산에서 개최한 간담회에서 위와 같이 말하며 A&D 산업의 안전성 및 생산성 개선을 위한 디지털 엔지니어링 전략을 발표했다.
디지털 엔지니어링은 현실의 물리효과와 물성을 적용한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디자인 중인 제품에 이상이 없는지 검증하는 방식이다. 실제 개발에 앞선 사전 검증을 통해 오류를 파악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가상환경에서 다양한 개발 방식과 기술을 시범 테스트를 진행해 보다 비용 등을 최적화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
스티브 블레이마이어 CTO는 “높은 신뢰성과 안전성을 갖춘 A&D 제품의 신속한 개발과 공급을 위해서는 시스템 설계와 공급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성능과 운영 및 유지보수 비용은 마일스톤 C(생산 및 배치 전 검토 단계)에서 90%가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디자인부터 제조, 검증까지 제품 수명 주기 모든 단계를 모델링, 시뮬레이션과 연결하면 상호관계를 확인하고 의사 결정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실제 결과물을 만들지 않아도 요구 사항을 바로 확인하고, 지속적인 엔지니어링 테스트를 통해 최신 기술도 즉시 적용하고 변화를 파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엔시스의 시뮬레이션 솔루션은 A&D 제품 설계를 목표로 개발된 제품이다. 육상, 해상, 공중 및 우주 등 실제 장비를 투입해야 하는 모든 환경을 구현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고객사에서 요구하는 제품을 신속하게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디지털 미션 엔지니어링(DME) 및 디지털 미션 운영(DMO)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개별 구성 요소 또는 하위 시스템의 개별적인 성능뿐만 아니라, 이러한 구성 요소, 하위 시스템 및 전체 엔지니어링 시스템이 통합된 하나의 시스템으로 가상 임무 환경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시뮬레이션하고 분석할 수 있다.
앤시스는 미국의 달 탐사선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계획도 발사에 앞서 궤도 예측을 앤시스의 시뮬레이션 모델을 활용했으며, 우주선으로 소행성을 맞춰 궤도를 바꾸는 다트(DART) 역시 참여했다고 밝혔다.
앤시스 임석용 이사는 “앤시스의 시뮬레이션 서비스는 단순히 발사체나 항공기의 궤도를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위성을 발사했을 때 안에 담긴 칩셋이 우주의 극한 환경에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도 예측할 수 있다”며 “프로젝트 규모가 점점 커지고 복잡해지고 있는 A&D 분야에서 디지털 엔지니어링은 필수적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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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엔지니어링 서비스는 A&D 산업 생산성 향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엔시스는 개발 초기 엔지니어링 품질을 75% 개선, 부품 조립 시간 80% 단축, 소프트웨어 개발 및 검증 시간을 50% 단축하는 성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임석용 이사는 “디지털 엔지니어링을 활용하면 수백만 달러의 개발 비용과 수십만 시간의 작업 시간을 절약하고, 만약의 인명 피해를 예비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또한 빠른 기술 도입과 연구를 통해 상대보다 우월한 기술 수준을 유지한 항공기 및 우주선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