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일본서 '갤럭시S23 언팩' 개최...'삼성' 로고 넣는다

삼성전자가 일본에서 갤럭시S23 시리즈를 발표하는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한다.

삼성전자 일본 법인은 삼성닷컴 홈페이지를 통해 4월 6일 갤럭시 언팩 행사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고 공지했다. 지난 2월 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한 갤럭시 언팩처럼 오프라인 발표는 진행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에서 갤럭시S23 시리즈 공식 출시는 언팩 이후 1~2주 뒤가 유력하다.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지난 2월 17일 공식 출시된 갤럭시S23 시리즈는 일본 시장에 두달 늦은 데뷔다.

삼성전자 일본 법인은 삼성닷컴 홈페이지를 통해 4월 6일 갤럭시 언팩 행사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고 공지했다. (사진=삼성닷컴 캡처)

갤럭시S23 시리즈는 ▲갤럭시S23 ▲갤럭시S23+ ▲갤럭시S23 울트라 3종으로 출시됐지만, 일본에서는 기본 모델과 울트라 모델 2종만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작 갤럭시S22 시리즈 또한 기본 모델과 갤럭시S22 울트라 2종을 출시하고 색상도 축소한 바 있다.

일본에서 출시되는 갤럭시S23 시리즈는 8년만에 '갤럭시(GALAXY)' 로고를 없애고 삼성(SAMSUNG)' 로고를 넣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반한 정서와 같은 정치적 영향을 피하고자 '갤럭시' 로고를 넣는 전략을 도입했다. 이는 제품 판매율을 높이기 위한 일본 통신 업체의 요청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반한 정서 완화와 함께 삼성전자 스마트폰 인지도 향상으로 삼성전자는 다시 회사 로고를 넣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온라인 사이트 주소와 공식 SNS 계정도 '갤럭시 모바일 재팬'에서 '삼성 재팬'으로 변경했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10.5% 점유율로 애플(56.1%)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그 밖에 3위 샤프(10.1%), 4위 소니(7.3%)를 기록했다. 2017년 5위였던 삼성전자는 소니, 샤프, 후지쯔를 단계적으로 앞지른 결과다. 지난해 1분기 삼성전자 점유율은 13.5%까지 올랐는데, 이는 2013년 1분기 14.1%를 찍은 후 10년 만에 분기 기준 최고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