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글로벌 스마트시티 혁신 사례가 공유된다. 2011년부터 열린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SCEWC)’는 스마트시티와 관련해 세계서 가장 권위 있는 행사로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의 참가 규모를 뛰어넘을 전망이다.
우고 발렌티 바르셀로나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 사장은 22일 서울 플라자호텔서 열린 언론 대상 간담회 자리에서 “스마트시티 엑스포를 알리고 주요 기업과 기관을 직접 만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며 “한국은 의심의 여지 없이 스마트시티 기술의 벤치마크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 부산, 세종, 송도와 같은 사례는 스마트시티 기술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향상시키는지 보여주는 일에 항상 앞장선 나라”라며 “우리는 한국과 스마트시티 관련 협력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SCEWC는 3일간의 일정으로 바르셀로나 몽주익 언덕 아래 피라바르셀로나에서 열리며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논의하는 컨퍼런스와 수백개의 기업과 단체들의 전시, 이외에 워크샵과 부대행사로 꾸려질 예정이다.
발렌티 사장은 앞서 21일 국회서 열린 스마트라이프도시포럼 국제 심포지엄에도 참석해 관련 내용을 공유했다.
행사 개막 8개월 가량을 앞둔 시점에 한국을 찾은 이유는 분명해 보인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계획이 이목을 끌기도 했지만, 현재 한국의 스마트시티 기술이 주요 사례라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발렌티 사장은 “한국의 기업과 지자체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앞선 기술을 선보이고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월드 스마트시티 어워즈에서 도시 부문 수상자로 디지털 약자 포용 사례를 보여준 서울디지털재단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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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전시 참여 논의가 진행 중인 KT를 비롯해 서울디지털재단과 벤처기업협회가 앞선 스마트시티 트렌드를 뽐낼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도 여러 사례를 들고 나선다.
SCEWC 측은 올해 행사에는 700개 이상의 도시에서 2만2천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참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500명 이상의 글로벌 연사들이 스마트시티 솔루션 논의 무대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규모에 맞춰 행사 공간도 대폭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