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전체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2021년 대비 26% 이상 증가했다. 손보업계 전반의 보험영업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반면 생명보험사는 6.0% 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금융감독원은 ‘2022년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치)’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손해보험사 당기순이익은 5조4천746억원으로 2021년 대비 26.6%(1조1천489억원)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손보사 보험영업이익이 장기보험 신계약 증가 및 손해율 하락 등으로 개선됐다”며 “투자영업이익은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생명보험사 당기순이익은 3조7천55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6.0%(2천348억원) 감소했다. 생보업계 전반에서 금융자산 및 처분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손보업계 보험수입보험료는 120조1천1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12조4천213억원) 증가했다. 이 밖에 ▲퇴직연금(46.2%) ▲일반보험(10.0%) ▲장기(5.0%) ▲자동차(2.4%) 등 전 종목에서 원수보험료가 고르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생보업계가 기록한 보험수입보험료는 132조6천836억원으로 2021년 대비 10.1%(12조1천379억원) 증가했다. ▲저축성(39.2%) ▲퇴직연금(15.5%) ▲보장성(2.7%) 상품 판매는 증가했으나, 변액보험(30.3%)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생·손보사 전체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는 0.69%와 8.22%로 각각 지난해 대비 0.07%p, 2.27%p 상승했다.
생·손보사 전체 총자산과 자기자본은 1천310조1천억원, 88조9천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48.6%, 45.8% 줄어들었다. 지난해 급격한 금리상승 영향으로 매도가능증권평가손익이 49조5천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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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금리·환율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및 부동산 경기 악화등대내·외 경제여건 변화에 따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는데다, 신회계제도(IFRS17) 등 새로운 제도 시행으로 보험사의 경영 환경 및전략변화 등에 따른 영향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 변동 등 주요 리스크 요인 및 새로운 제도 시행 등에 대비해 상시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재무건전성 취약 우려 보험사를 중심으로 자본 확충 등 손실흡수 능력 향상을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