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정부에서 결정했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하향한다. 당초 14.5%에서 3.1%p 줄여 11.4%로 확정하고 전환, 산업 등 부문별 감축목표를 소폭 수정했다. 다만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40%는 그대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는 2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정부는 NDC를 40%로 확정한 바 있다. 이번 안은 지난 정부에서 계획한 NDC 40%는 그대로 유지하되 부문별 감축 목표를 수정한 안이다.
탄녹위 관계자는 "국제사회에 약속한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충실히 준수하기 위해 경제・사회 여건과 실행 가능성 등을 고려해 부문별・연도별 감축목표와 수단 등 합리적 이행방안을 마련한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안에 따라 산업부문은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11.4%(2천980만t)을 감축해야한다. 전환(에너지) 부분 감축분은 44.4%에서 45.9%(1억2천370만t)로 1.5%포인트 늘었다. 전환 부문에서는 석탄 사용을 줄이고 원전과 재생 에너지 활용을 늘리는 것도 함께 포함됐다.
또 수소 부문 감축 목표도 종전 7.6%에서 8.4%로 상향됐다. 블루 수소 증가로 배출량이 일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조정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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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을 활용한 탄소감축 목표는 기존 1천30만t에서 1천120만t으로 상향했다. 건물(32.8%), 수송(37.8%), 농축수산(27.1%), 폐기물(46.8%), 탈루 등(3.9%) 5개 부문은 기존 NCD 수치와 동일하다.
탄녹위와 환경부는 오는 22일 기본계획 정부안에 대한 대국민 공청회 개최하고 다음달 최종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