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자가 가격을 부풀리기 위해 거래하는 '자전거래' 규모가 대체불가토큰(NFT) 시장에서 1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 매체 더블록은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달 상위 6개 NFT 마켓플레이스에서 자전거래 5억8천만 달러(약 7천559억원)가 발생, 전월 대비 126% 증가했다고 20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이 마켓플레이스들의 지난달 총 거래액은 18억9천만 달러(약 2조 4천674억원)로, 자전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23% 정도였다.
코인게코는 마켓플레이스가 NFT 거래액을 늘리고자 거래 시 보상을 지급하면서 이런 결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더블록은 최근 이를 주 무기로 시장 점유율을 늘린 블러를 대표적으로 언급했다. 블러가 거래 활동에 따라 토큰을 보상으로 지급하기 시작한 뒤 자전거래가 세 배 가량 증가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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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래가 많이 발생한 마켓플레이스들을 살펴보면 X2Y2가 2억8천만 달러로 절반 가량의 비중을 차지했다. 블러가 1억5천만 달러로 27.7%, 룩스레어가 8천만 달러로 15.1%를 차지했다.
NFT 자전거래는 일반적인 편이다. 더블록은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듄 데이터를 인용, 지난해 1월에는 NFT 거래액에서 자전거래가 80%까지 차지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