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지난 1월 전체 직원의 6%인 1만2천명을 해고한 뒤 직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직원들은 회사가 이메일로 갑작스럽게 해고를 통보했다고 비판했다. 이메일에는 타당한 해고 사유가 적혀있지 않았고, 해고 통보 직후 업무 시스템 로그인이 차단되는 등 일을 마무리할 시간이 없었다고 증언했다.
대규모 정리 해고를 피해간 한 직원은 "회사가 수익과 성장만 우선시하고, 직원들의 복지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동안 구글은 높은 보수, 육아 휴직 보장, 선진적인 사내 분위기 등 직원 복지 수준을 높여 미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회사로 여겨져 왔다.
최근 알파벳 직원 1천400여명은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에게 구조조정 대상 직원들의 처우를 개선해달라는 요청을 담은 공개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일방적인 해고 통보보다 명예퇴직 등 자발적인 퇴직을 우선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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