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베이션이 공모가를 1만3천원으로 확정했다.
회사 측은 지난 15일과 16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 결과 국내기관 517곳, 해외기관 46곳에서 각각 2628만5천주, 1376만9천주 참여했다고 밝혔다. 특히 해외기관 참여 비율이 매우 높은 수치인 34.4%를 기록했는데 파이프라인에 대한 해외기관들의 기대치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공모 자금을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시험, 후속 파이프라인 연구개발(R&D), 연구설비 확충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는 “수요예측을 앞두고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에 이어 크레디트스위스(CS) 유동성 위기 이슈 부각으로 투심 위축이 중요한 변수였다. 그러나 당사가 보유한 혁신신약 개발 기술력과 성장성을 높게 평가해 563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수요예측에 참여했다”며 “상장 후에도 지속적인 파이프라인 확보, 신약 연구개발 및 기술이전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더욱 끌어올리고, 적극적인 IR과 주주 친화 정책을 펼치며 주주가치를 향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일반 공모청약은 총공모주식수의 25%인 50만주를 대상으로 오는 21일과 22일 이틀간 진행되며, 상장 예정일은 오는 3월30일이다. 대표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 하나증권, 공동주관회사는 삼성증권이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중 융합 단백질을 기반으로 차세대 면역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바이오벤처 기업으로 면역 항암제와 면역질환 치료제를 연구하고 있다. 핵심 기술인 혁신신약 플랫폼 GI-SMARTTM를 바탕으로 개발한 이중융합 면역항암제 ‘GI-101’, ‘GI-102’ 그리고 알레르기 치료제 ‘GI-301’ 등 주요 파이프라인이 임상시험 단계이며,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개발 중인 ‘GI-104’, ‘GI-108’, ‘GI-305’ 등은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전임상 단계에서 유한양행, 중국 심시어(Simcere)에 총 2건, 2조3천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을 완료했으며, 지난해에는 GI-101 임상1/2상 70억 원 규모, GI-108은 20억 원 규모의 국가신약개발 과제에 각각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