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이 전년대비 41% 성장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체 청소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년만에 2배 이상 늘었다.
20일 글로벌 시장정보 기업 GfK에 따르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은 2022년 2천900억원 규모로 전년 2천100억원보다 약 41% 성장했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지난해 가격 100만원 미만 제품 판매량은 전년보다 3% 줄었지만, 100만원 이상 프리미엄급 제품 판매는 14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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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청소기 시장에서도 변화를 보였다. 2019년 청소기 시장에서 로봇청소기 매출 비중은 9%에 머물며 청소 보조 제품으로 여겨졌다. 지난해에는 전체의 22%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청소기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던 핸드스틱 청소기는 오히려 10%p 감소했다.
김도훈 GfK 연구원은 “핸드스틱 청소기 대신 로봇청소기를 선택하는 소비자들도 증가하고 있다”며 “사물인터넷, 인공기능 기술과 융합해 소비자들에게 편리성과 만족스러운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제품들이 계속 출시되고 있는 만큼 올해 로봇청소기 시장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