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GIS·LBS 연구실(지도교수 유기윤)은 최근 화제의 중심인 대화형 인공지능 챗 기능을 부동산에 접목시킨 기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유기윤 교수는 부동산 프롭테크 기업 부톡의 데이터를 활용, 이 기술을 개발했다. 부톡은 2022년 부동산 관련 자사 서비스 개시 이후 10만 건 이상 매칭 데이터를 축적해왔다.
유교수 연구팀은 이렇게 누적한 데이터와 공간을 특정하는 20만 개 단어를 학습(NLP)해 이중 98% 이상 고객 집단이 부동산을 찾는데 사용하고 있는 조건을 ‘가격, 면적, 교통, 교육, 주변편의시설, 단지규모, 입주연도, 개발호재’ 등 8가지로 분류했다. 이 결과를 이번에 부톡과 함께 개발한 공간추론AI 알고리즘에 적용해 사용자 최적의 주거용 부동산을 추천하는 기능을 완성했다.
일반적으로 부동산 매물을 찾을 때는 지역, 가격, 면적, 주변 시설 등 다양한 요소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기 때문에 조건에 적합한 집을 찾기가 쉽지 않다. 유교수는 "앞으로 부톡 공간추론AI를 통해 이같은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 교수는 "10만 건 이상 축적한 매칭 데이터로 생성한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입력한 텍스트에서 부동산 관련 키워드를 태깅해 비정규화된 텍스트 데이터를 부동산 매물을 찾는데 필요한 정규화된 데이터로 분석할 수 있게 된 것이 이번 기술 개발의 핵심”이라면서 "부톡과의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사용자가 매물 탐색을 음성으로도 간편하게 찾아 볼 수 있게 매물 탐색 단계에서 사용자의 편의성을 더욱 증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