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열풍인 챗 GPT에 '미래 상공인의 역할'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그 결과 '경제성장과 일자리와 함께해야 한다, 삶의 질 향상과 사회문제 해결 통한 소셜 임패트를 창출해야 한다'는 답을 받았습니다. AI의 분석도 우리의 고민과 실제로는 별로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5일 상의회관에서 열린 '제50회 상공의날 기념식' 행사 인사말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이창양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박성권 화성상의 회장, 김풍호 광주하남상공의 회장 등 지역상의 회장, 수상자와 그 가족․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문제 해결 역할에 대해 역설했다. 그는 "앞으로 다가올 100년은 새로운 기업가정신이 성공 비즈니스를 담보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업이 갖춘 기술과 아이디어로 새롭게 대두되는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의 진보는 기업활동의 사회적 임팩트를 측정해서 보여주고 이는 결국 소비의 선택을 좌우할 것이다"며 "과거에는 기술의 진보로 돈을 많이 버는 것이다 생각해서 새로운 제품을 내는 것이 저희의 목적이었지만, 이제는 그러한 제품이 실제로 사회적 가치가 어떻게 형성되는지까지 측정을 해야 하는 문제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아무리 경제가 어려워도 미래 성장의 씨앗 뿌리고 싹 틔우는 일에는 소홀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은 AI, 빅데이터 등 활용해 새로운 기회 찾아 투자의 시도를 계속 꾸준히 해 나감으로써 성장과 일자리, 사회적 가치 창출하는 본연의 역할을 해야한다"며 "정부도 혁신적 시도가 가능한 테스트베드가 구축되도록 시스템과 법제도를 유연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정부가 또 경제외교에 적극 나서서 투자유치에 앞장서준 점에 대해 감사하다"며 "기업투자 유치나 해외시장 진출 등 경제활력을 계속 부스트를 해줄 수 있는 큰 도움이 실제로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한상의는 경제발전에 기여한 기업인 222명에게 산업 훈장과 산업 포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등을 수여했다.
권오갑 HD현대 회장,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김석수 동서식품 감사가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조성국 노루페인트 사장과 김효일 상신브레이크 대표가 수상했다.
동탑산업훈장은 오창수 티에스이 사장과 조병기 바이오노트 대표가 수상했다. 철탑산업훈장은 김성열 유벡 회장, 석탑산업훈장은 이흥범 포스코인터내셔널 부사장과 이상은 세아창원특수강 대표에게 영광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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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산업포장은 김동수 군산도시가스 회장, 허용훈 건화이엔지 대표, 이용진 인그리디언코리아 대표, 김한준 백산 대표, 김종우 SK엔펄스 대표, 김원식 성부 비나 대표 등 6명의 기업인이 수상했다.
정서영 대일소재 회장 등 16명이 대통령 표창을, 김성곤 ㈜오성기공 대표이상 등 16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조철형 싸이노스 대표 등 150명이 산업부장관 표창을 받는 등 총 222명의 상공인 및 근로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