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총, 최종구·여윤경 이사 선임…주당 2100원 배당

사외이사 절반이 여성…보통주 시가배당율 1.6%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3/03/15 12:56

삼성전기가 사외이사로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을 선임했다. 여윤경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도 재선임해 여성 사외이사 비중을 50%로 이어갔다. 현금배당은 보통주 1주당 2천100원씩 주기로 했다.

삼성전기는 15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50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4개 안건을 모두 가결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15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삼성전기)

금융위원장을 지낸 최종구 신임 이사는 법무법인 화우 특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준경 이사는 임기 만료로 물러났다.

여윤경 이사가 재선임돼 삼성전기 사외이사 4명 가운데 절반이 여성으로 유지됐다. 삼성전기는 이사회를 다양하게 꾸리고자 2014년부터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또 이사회가 독립적이고 책임 경영을 할 수 있도록 2016년 비금융 삼성 계열사 중 처음으로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김용균 사외이사가 의장을 맡고 있다. 이사회가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경영위원회를 제외한 모든 이사회 내 소위원회를 모두 사외이사로 구성했다. 이사회에는 경영위원회, 감사위원회,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보상위원회, ESG위원회 6개 소위원회가 설치됐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말 기준 배당금을 보통주 1주당 2천100원, 우선주 2천150원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시가배당율은 보통주 1.6%, 우선주 3.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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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서버·전장 등 성장 산업에 역량을 집중해 사업 구조를 다변화하고, 로봇·에너지 같은 미래 시장을 준비해 초일류 기술 부품 회사로 도약하겠다”며 “창립 50주년을 맞는 올해를 ‘100년 기업’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 현장을 가기 어려운 주주는 전자 투표와 온라인 중계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