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첫 대형 SUV 전기차 'EV9' 디자인 공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 최초 적용…이달말 '서울 모빌리티쇼'서 실차 공개

카테크입력 :2023/03/15 11:22    수정: 2023/03/15 13:24

기아가 전기차 SUV ‘The Kia EV9(EV9)’의 디자인을 15일 전격 공개했다.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대형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기아 전동화 SUV 라인업의 플래그십 모델이다.

기아는 EV6가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요소를 갖춰 대형 전동화 SUV의 기준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사진=기아) The Kia EV9 외장

전면부는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과 다양한 조명이 어우러져 완성된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가 EV9이 기아의 전동화 모델임을 알 수 있게 해준다.

내연기관의 그릴을 대체하는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은 비점등 시 차체와 동일한 색상으로 깔끔한 인상을 주고 다이내믹 웰컴 라이트 작동 시 그릴 위로 여러 개의 조명이 다양한 패턴으로 나타난다. 그릴 양 옆에는 ‘스몰 큐브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와 ‘스타맵 LED DRL(주간주행등)’이 조화를 이룬다.

측면부는 펜더·휠과 아치·캐릭터 라인에 직선을 기술적으로 배치해 다각형을 형성, 부드러운 볼륨감이 느껴지는 차체 면과 대비를 보인다. 3열까지 이어지는 낮은 벨트라인과 긴 휠 베이스는 EV9이 다른 전기차에서 볼 수 없던 개방감과 거주성을 확보할 수 있게 했다.

(사진=기아) The Kia EV9 외장

후면부는 스타맵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넓은 차폭을 강조하며 전면부와 통일감을 부여한다. 히든 타입 와이퍼와 부드러운 차체면으로 처리한 깔끔한 테일 게이트가 각진 숄더 라인에서 연결됐다.

EV9의 내부는 E-GMP 플랫폼의 장점을 적극 활용한 설계로 바닥이 평편하고 휠 베이스가 길어 뛰어난 공간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크래시패드와 도어 패널, 센터 콘솔에 적용해 통일감을 부여하고 사용성을 고려해 차량의 조작부를 간결하고 직관적으로 구성했다.

내부 인포테인먼트도 다양화했다. 기아는 EV9에 각각 12.3인치의 디지털 클러스터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스플레이와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를 한데 묶은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최초로 적용했다.

(사진=기아) The Kia EV9 내장

디스플레이 하단 가니쉬에 적용한 히든 타입 터치 버튼은 터치 시 햅틱(진동) 반응을 보이고, 운전 중 직관적인 조작이 필요한 미디어 전원/음량 및 공조 온도/풍량 기능은 센터 페시아에 물리 버튼으로 적용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기아 최초로 시동 버튼이 통합된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가 적용됐다.

2열은 벤치 시트와 독립형 시트를 선택할 수 있어 다양한 시트 구성이 가능하다. 특히 독립형 시트는 1열과 2열을 휴식 자세로 변형해 탑승객의 편안한 휴식을 돕는 릴랙션 시트 또는 3열을 향해 내측 180도, 측면 도어를 향해 외측 90도 회전해 실내 공간을 혁신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스위블 시트를 선택할 수 있다.

관련기사

카림 하비브 기아 부사장은 “EV9은 실내·외 디자인과 연결성, 사용성, 지속가능성에 대한 기준을 다시 정립한다”며 “운전자와 탑승객 모두에게 EV9의 혁신적인 공간과 기술, 디자인을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EV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아는 이달 말 온라인으로 EV9의 세부 상품 정보를 공개하고 ‘2023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세계 최초로 실차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