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파운드리 점유율 15.8%...TSMC와 격차 더 커졌다

작년 2분기 37%p→3분기 40.6%p→4분기 42.7%p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3/03/14 14:51    수정: 2023/03/14 16:32

지난해 4분기 파운드리 시장에서 1위인 TSMC와 2위인 삼성전자의 점유율 격차가 이전보다 더 벌어졌다. 양사의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2분기 37%포인트(P)에서 3분기 40.6%P로 늘어났고, 4분기에 42.7%P로 더 벌어지게 된 것이다.

14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매출은 전분기 보다 3.5% 감소한 53억9천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4분기 점유율은 15.8%로 3분기(15.5%) 보다 0.3%포인트(P) 증가했다.

그래픽=지디넷코리아

같은 기간 TSMC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보다 0.1% 소폭 감소한 199억6천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TSMC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56.1%에서 4분기 58.5%로 2.4%P 늘어났다. TSMC는 매출 감소에도 점유율이 늘어난 배경은 경쟁 파운드리 업체의 고객사가 재고를 조정하면서 생산 물량을 줄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TSMC가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 결과 TSMC와 삼성전자의 지난해 3분기 40.6%P 점유율에서 4분기 42.7%로 더 벌어졌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의 고객사인 퀄컴과 엔비디아가 플래그십 하드웨어 제품에 사용되는 칩에 대한 주문을 TSMC로 할당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7나노 이하 노드에 대한 상당한 양의 수요를 잃었다"며 "현재 삼성은 주문재할당에 따른 생산능력 부진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신규 주요 거래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TSMC는 6/7나노 노드의 수익 감소는 4/5나노 공정 수익이 증가하면서 대부분 상쇄했다"면서 "TSMC의 전체 수익에서 7나노 이하 노드의 점유율은 54%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밝혔다.

3위 UMC는 지난해 4분기 가동률과 웨이퍼 출하량이 모두 감소하면서 매출이 전분기 보다 12.7% 감소한 21억6천5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점유율은 6.3%이다.

그 밖에 파운드리 점유율 순위는 4위 글로벌파운드리(6.2%), 5위 SMIC(4.7%), 6위 화홍그룹(2.6%), 7위 PSMC(1.2%), 8위 타워반도체(1.2%), 9위 VIS(0.9%), 10위 DB하이텍 (0.9%)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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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4분기 글로벌 톱 10 파운드리 업체의 매출은 전분기 보다 4.7% 감소한 335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3분기 연속으로 성장하다가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감소한 매출이다. 특히 8인치 파운드리 팹의 가동률의 하락폭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트렌드포스는 "올 1분기로 넘어가면서 계절성과 불확실한 거시경제 상황으로 인해 상위 10개 파운드리 업체의 매출이 훨씬 더 가파르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