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커2: 초르노빌의 심장부'(스토커2) 개발사 GSC 게임월드가 친러시아 단체로부터 게임 데이터 유출 협박을 받았다고 미국 게임매체 게임레이더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내 스토커 시리즈 팬을 자처하는 이들 단체는 30GB 분량의 스토커2 개발 자료를 확보했으며 GSC 게임월드가 러시아와 벨라루스 지역 이용자에 대해 사과하고 러시아 현지화를 재개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서 오는 15일까지 요구 사항이 충족되지 않을 시에는 해당 자료를 유포하겠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개발사인 GSC 게임월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스토커2를 러시아와 벨라루스 지역에서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으며 러시아 성우 역시 게임에 활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전쟁 발발에 따라 스토커2 출시일을 당초 예정됐던 시기보다 약 1년 뒤인 12월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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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C 게임월드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개인 정보를 포함한 데이터 해킹과 유출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우리는 1년 넘게 끊임없는 사이버 공격을 견뎌왔다"라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회사이고 대부분의 우크라이나인과 마찬가지로 집이 파괴되고 삶이 망가지며 사랑하는 사람이 죽는 등 훨씬 더 끔찍한 일을 경험했다. 이런 우리를 협박하거나 위협하려는 시도는 전혀 소용이 없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스토커2는 언리얼엔진5로 개발 중인 오픈월드 FPS 게임이다.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건 이후 생겨난 초현실 구역을 배경으로 하며 FPS와 RPG 요소를 결합한 요소로 호평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