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 분야를 대표하는 6개 단체가 참여하는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가 9일 오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제1차 포럼을 열고 활동을 본격화했다.
포럼은 원희목 서울대 특임교수의 ‘4차산업혁명시대, 제약바이오헬스케어 판이 바뀐다’ 기조강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강건욱 서울대의대 교수 겸 국제미래학회 헬스케어위원장이 ‘의료 마이데이터와 소비자 참여 맞춤 헬스케어’에 대해 발제했다. 마지막으로 오두병 한국연구재단 국책연구본부 신약단장이 ‘바이오 대전환시대의 신약개발 패러다임 변화’에 대해 발표했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우리나라의 디지털 능력과 융합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는 국민건강을 지키는 사회안전망이자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미래먹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6개 단체는 지난 1월 디지털전환 등 새로운 패러다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를 결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춘숙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우리 산업의 혁신 성장을 선도하는 6개 단체가 연합회를 결성한 것은 뜻 깊다”며 “국회는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인 제약바이오 혁신 성장 내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후반기 국회 복지위원장을 맡게 되는 한정애 의원은 “개인화와 1인가구가 늘어나면서 이들의 건강 관리와 건강한 일생 주기를 만드는 것이 관건”이라며 “의료데이터 등 기존 범위를 벗어난 디지털헬스케어에 대해 국회가 잘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신기술의 출현과 융복합으로 신약 개발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정부는 데이터와 ICT 활용과 수출 활성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식약처는 제1호 디지털치료기기를 허가함으로써 앱이 헬스케어의 영역으로 들어오게 된 것”이라며 “새로운 분야에 대해 선제적인 규정을 만들어 우리나라의 기준이 글로벌 표준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전 세계 바이오헬스 시장 규모가 2천600조원으로, 디지털 전환과 융복합 등 시대적 변화와 함께 성장 잠재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진흥원은 바이오헬스 시장 주도를 위한 우리 기업의 역량 강화와 보건산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뒷받침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노연홍 제약협회장을 비롯해 ▲김세연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장 ▲이정석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장 ▲백승열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장 ▲홍성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이사장 ▲강경선 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장 등 연합회 단체장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