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액화수소 4만톤 생산 가능 시설 준공…액화수소 인프라 확대

두산에너빌리티, SK E&S, 효성중공업 기업 액화플랜트 준공…주요 수요처 발굴 및 예산 확대

디지털경제입력 :2023/03/09 13:49

정부가 액화수소 인프라 확성에 박차를 가한다. 민간에서 연간 최대 4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액화플랜트를 세 곳이 준공되고 주요 수요처를 발굴과 예산 지원도 대폭 확대한다.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9일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을 방문해 액화수소 기업간담회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와 비교해 저장·운송 측면에서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미래 수소경제의 게임체인저로써 수소상용차 보급촉진, 국가 간 대량수소 운송을 위한 핵심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중 두산에너빌리티, SK E&S, 효성중공업은 국내 액화플랜트 준공을 통해 국내시장에 처음으로 연간 최대 4만톤 가량의 액화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올해는 액화플랜트 준공과 함께 국내시장에 처음으로 연간 최대 4만톤 가량의 액화수소가 본격 생산됨에 따라 유통인프라 확보와 수요처 발굴 등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이에 산업부는 수소버스에 대한 정부보조금 사업인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구매지원 시범사업'에 올해 280억원을 지원한다. 버스 400대를 지원할 수 있는 규모다. 수소버스에 대한 취득세 및 통행료 감면도 부여한다. 또 통근·셔틀버스 및 경찰버스의 단계적 수소버스 전환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유통인프라 확대를 위해서는 광역버스 차고지 내 액화인프라 구축을 확대하고, 민간의 액화충전소도 오는 2030년까지 70개소로 늘려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액화수소충전소 이격거리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수소활용 산업군 액화시설 안전기준을 마련한다.

관련기사

액화기술 내실화를 위해 단계별 기술개발을 강화하고, 액화부품의 검사·인증기반 구축을 통한 기업지원에도 나선다.

박 차관은 "올해 3개 액화플랜트 준공을 통해, 우리나라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생산설비를 갖추게 될 것"이라며 "정부도 기술개발 지원 및 법·제도 개선, 인프라 조성 등을 통해 이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