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는 대지진으로 피해를 본 튀르키예를 돕기 위해 튀르키예 출신 유학생 4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고 8일 밝혔다.
건국대는 유자은 학교법인 이사장이 기부해 운영중인 ‘특별재해장학기금’ 1억원으로 이번 학기 건국대에 재학 중인 튀르키예 학생 4명에게 각 100만원(등록금 초과 허용)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장학금을 받은 튀르키예 유학생 가운데 아이쉐눌 투란알프(국제무역학과 20학번, 한국 이름 남시영) 학생은 100만원 전액을 고국 피해복구 성금으로 튀르키예 현지 구호단체에 기부했다.
투란알프 학생은 장학금 기부 외에도 한국에서 구호 물품을 직접 구매해 본국으로 보내고 있다. 건국대가 튀르키예를 돕기 위해 제작한 ‘Pray for 튀르키예’ 유튜브 영상에 직접 출연해 튀르키예 구호와 재건을 위한 시민 관심과 모금을 당부하기도 했다.
투란알프 학생은 “이번에 한국에서 튀르키예에 준 도움의 손길에 정말 눈물이 났다”며 “한국이 ‘진정한 형제의 나라’라는 것을 확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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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는 유자은 학교법인 이사장이 기부한 ‘특별재해장학기금’ 1억원으로 2018년 포항 지진 피해 학생, 2019년 강원 고성 산불 및 태풍 피해 학생, 2020년 홍수 피해 학생. 2022년 강원·경북 지역 산불 피해 학생 등 지금까지 80명의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유자은 이사장은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학생이 상심하지 않고 학업에 전념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장학금을 지원했다”며 “유학생들이 한국에서 꿈을 키우며 인류와 튀르키예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