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기술을 로봇에 접목해 순찰로봇 서비스 상품화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자사 AI기술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배달로봇 선도업체 뉴빌리티, 융합보안 서비스 전문회사 SK쉴더스와 '자율주행 AI순찰로봇'을 공동 개발하고 사업화한다고 7일 밝혔다.
자율주행 AI순찰로봇 서비스는 자율주행 로봇이 지정된 구역을 계속 움직이며 모니터링하고, 특이상황 감지시 관제센터에서 보안요원을 출동시키는 보안·경비 서비스다.
SK텔레콤, 뉴빌리티, SK쉴더스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SK텔레콤의 AI 영상인식·전송기술을 뉴빌리티가 보유한 자율주행 로봇기술과 원격관제 솔루션에 적용한다. SK쉴더스의 보안 솔루션과 영업 인프라를 활용해 AI순찰로봇 서비스의 효율성을 점검하고 상용 서비스를 앞당기기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뉴빌리티는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뉴비'로 주목받은 스타트업이다.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했다.
배달로봇에 AI 접목해 순찰로봇으로 변신
뉴빌리티의 '뉴비'는 GPS, 카메라, 센서를 결합한 기술로 장애물을 인식하고 회피해 이동하는 자율주행 배달로봇이다. 고가 라이다(LiDAR) 센서 대신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솔루션을 적용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SK텔레콤은 24시간 모니터링 수요가 있고 CCTV 사각지대가 많은 학교, 공장,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순찰로봇 시장성을 검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뉴비에 자체 개발한 실시간 고화질 영상 스트리밍 기술·비전AI 영상분석 기술이 탑재된 관제시스템을 적용한다. 또, 야간 순찰용 저조도 360도 회전 카메라를 장착한다.
AI순찰로봇은 설정된 공간을 자율적으로 주행하며 24시간 영상 모니터링·경고방송이 가능해 치안 강화·시설 관리 보조수단으로 보안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덕성여대 캠퍼스에서 효용성 검증...연내 정식 서비스 계획
SK텔레콤은 지난달 22일부터 서울시 도봉구 덕성여대 쌍문근화캠퍼스에서 AI순찰로봇을 시범 테스트 중이다.
AI순찰로봇은 900m 경로를 약 15분 동안 자율 주행한다. 설저어 시간에 자동으로 순찰을 시작한다. 관제실에서는 로봇이 보내는 영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필요시 녹음된 안내 방송을 하는 등 주요 기능을 시험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오는 10일까지 시범 테스트를 마무리한 후, 학교 보안인력과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만족도·추가 필요사항 등을 조사해 서비스를 보완할 계획이다.
이후 연내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방침이다. 올해 2분기에는 공동 개발을 위한 각 사의 역할과 개발비용 분담 방안, 사업모델 등을 담은 본계약을 체결한다.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완성도 높은 AI 순찰로봇 상용화를 위해 만전을 기하는 한편,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 적용 범위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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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호 SK쉴더스 성장추진실장은 "이번 순찰로봇을 시작으로 시설안전과 화재예방 등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로봇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최낙훈 SK텔레콤 인더스트리얼 AIX CO 담당은 "이용자 요구에도 불구하고 로봇제조사가 직접대응하기 어려운 영역을 AI기술과 솔루션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SK텔레콤 로봇사업의 핵심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