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나온 해병대에 "몇기냐?” 물은 피자배달원…‘황당’

생활입력 :2023/03/04 09:27

온라인이슈팀

해병대 출신 친오빠를 둔 누리꾼이 겪은 일화가 주목받고 있다. 해병대의 엄격한 기수 문화 때문에 벌어진 이 에피소드에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오빠랑 피자 주문했다가 해병대 만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 News1 DB

글쓴이 A씨는 "친오빠 해병대인데 휴가 나와서 뭐 좀 먹으려고 피자 배달시켰다. '띵동' 하길래 오빠한테 받아오라고 했는데 갑자기 배달원이 목소리 깔고 오빠한테 '몇기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이어 "난 순간 벙쪄서 '무슨 일이지? 서로 아는 사이인가?' 생각하는데 오빠는 순식간에 '11XX기입니다'라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그는 "배달원이 오빠 돌격머리보고 해병대 기수 물어보는 거였다. 그러더니 자기는 몇 기라고 말해주고 오빠 어깨 툭툭 치면서 '맛있게 먹어라' 하면서 돌아갔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그러면서 "'피자 먹으면서 문득 의문이 들었는데 본인이 사준 것도 아니면서 가오 왜 잡는 거냐"며 의문을 표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해병대 멋있어 보이기도 하지만 때론 이해가 안 된다", "피자를 사주고 저랬으면 멋있었을 텐데. 저런 가오는 별로다", "저럴 땐 보통 선배가 사주면서 저런 말 하는 건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관련기사

한 누리꾼은 "해병대 좀 이상하다. 현역 시절에 얼굴 한 번 못 본 사이인데 사회에 나와서도 기수 따지고. 1기수만 높아도 반말하고 때리고. 그걸 또 받아들이고 이걸 또 전통이라고 하고. 이해불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