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제너럴모터스(GM)와 손 잡고 미국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건립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미국 미시간주에서 GM과 배터리 생산 공장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두 회사가 약 5조원을 투자, 연간 30기가와트시(GWh)에서 최대 50GWh 규모 배터리를 생산하는 공장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인 공장 위치나 투자 방식, 비율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며칠 내로 미국으로 출국해 메리 바라 포드 사장 등 경영진과 만나 건립 안을 조율하고 MOU에 최종 서명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조인트벤처(JV) '얼티엄셀즈'를 설립하고 미국 네 번째 공장 건립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했으나 결국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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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은 LG에너지솔루션의 투자여력 등을 고려해 4공장 안을 결렬하고 삼성SDI와 합작방식으로 선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삼성SDI는 미국 완성차 기업 스텔란티스와도 25억달러(3조1천625억원)를 투자해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연간 생산능력 23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건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