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마이크로소프트·블리자드 합병 승인 유력

4월25일 최종 결정…'일부 자산 매각' 조건 부과할듯

인터넷입력 :2023/03/03 09:01    수정: 2023/03/03 10:08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687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유럽연합(EU) 문턱은 무사히 넘을 전망이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를 비롯한 외신들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EC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자산 일부를 매각하는 것을 조건으로 두 회사 합병을 승인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영국 경쟁시장국(CMA)은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콜오브듀티 관련 사업을 매각하는 조건을 달았다. 보도대로라면 EC의 조건은 영국보다는 느슨한 편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막판 닌텐도, 엔비디아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것이 EC의 승인 결정에 큰 도움이 됐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달 EU 당국 회의 직전에 콜오브 듀티를 닌텐도 플랫폼에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10년 계약을 체결했다.

관련기사

또 소니에도 10년 동안 콜 오브듀티 게임을 제공하는 계약을 제안했다. 하지만 소니는 아직 계약에 서명하지 않았다.

EU 경쟁당국은 오는 4월 25일 마이크로소프트와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합병 승인 여부에 대해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