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요 공공기관과 지자체·기업·협회 등과 함게 ‘수소 화물차 수요 발굴 간담회’를 개최한다.
간담회에서는 정부의 수소 화물차 보급 정책을 소개하고, 수소 화물차 생산자와 수요자인 주요 지자체와 물류사 간 공급-수요 맞춤형 지원방안을 논의한다.
환경부는 지난해 11월부터 판매 시작한 수소 화물차와 연계해 올해 수소 화물차 보급 목표를 100대로 확대했다. 환경부는 수소 화물차가 보급 초기 단계임을 고려해 정부 주도로 적극적인 수요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수소 화물차 수요발굴과 함께 환경부는 대형 수소 상용차 충전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상용차 충전 가능한 충전소를 68곳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내연기관 화물차는 승용차 보다 연간 미세먼지(PM 10) 배출량이 153배, 초미세먼지(PM 2.5) 배출량이 141배 많아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무공해차(전기·수소차)로 신속하게 전환해야 한다”고 전했다.
정부는 수송 분야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11톤급 수소 화물차의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는 2021년 ‘수소 화물차 시범사업’으로 주요 물류사에 총 5대의 11톤급 수소 화물차를 1년간 운행해 성능을 점검하고, 실제 운행 결과를 수요 확대에 활용하고 있다.
환경부는 수소 화물차 국비 보조금 단가를 2021년 2억원에서 2022년 2억5천만원으로 상향해 수소 화물차를 동일 톤급 경유 화물차(1억6천만~2억1천만원) 수준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국비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합하면 1대 당 최대 4억5천만원까지 지원할 수 있다.
국토통부는 수소 화물차에 1kg당 4천100원의 연료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화물차 전용 충전소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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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지자체 기준 충남 아산시에 처음 보급된 수소 화물차는 상반기 중 아산시 지역 농산물을 이동하며 실시간으로 판매하는 창구(라이브 커머스 플랫폼)로 활용될 예정이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수소차는 전기차 보다 주행거리가 길고 충전시간이 짧아 대형 상용차에 적합하다”며 “보급 초기 단계인 수소 화물차 보급을 위해 현장 중심 수요발굴 노력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