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코리아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모바일(노트북)용 13세대 코어 프로세서 특징과 이를 탑재한 노트북 완제품을 공개했다.
모바일용 13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지난 1월 초 'CES 2023'을 통해 공개됐고 최고 성능을 지향하는 HX 시리즈, 게임 성능을 강조한 H 시리즈, 이동성과 성능의 균형을 찾은 P 시리즈, 경량화를 목표로 한 U 시리즈 등 총 4개 제품군으로 구성된다.
2일 현재 국내 시장에는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국내외 8개사가 13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을 공급중이다.
이날 최원혁 인텔코리아 상무는 "오는 6월 말까지 총 350종 이상의 제품이 전 세계에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 게임·콘텐츠 제작 겨냥한 HX 프로세서
13세대 코어 HX 시리즈 프로세서는 인텔 모바일용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 중 최상위에 위치하는 제품이다. 게임과 콘텐츠 제작 뿐만 아니라 CAD, 제품 설계 등 워크스테이션에 준하는 작업을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최상위 제품은 코어 i9-13980HX이며 지난 해 9월 출시한 코어 i9-13900K(24코어, 32스레드)를 기반으로 노트북 특성에 맞게 전력 소모를 55W급으로 낮췄다. DDR5-5600 메모리와 PCI 익스프레스 5.0, 와이파이6E, 블루투스 5.3 등을 지원한다.
3월 현재 에이수스코리아, MSI코리아, 기가바이트(어로스) 등이 HX 시리즈 탑재 노트북을 국내 공급중이다.
최원혁 인텔코리아 상무는 "주요 게임 9개 대상으로 초당 프레임(fps)을 자체 측정한 결과 전 세대 제품 대비 성능이 12% 향상됐다"고 밝히고 "국내 시장에서 H/HX 프로세서 점유율이 코로나19 범유행 이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 U/P 시리즈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칩셋 성능 향상
H/U/P 시리즈 프로세서는 각각 게임 성능, 휴대성, 성능과 휴대성의 균형 등을 강조했다. 최원혁 상무는 "국내 시장은 성능 중시 경향이 있어 P 시리즈의 점유율이 U 시리즈 대비 30% 가량 높다"고 설명했다.
이들 제품은 대부분 두께와 무게를 줄이기 위해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칩셋을 활용한다. 최 상무는 "13세대 코어 프로세서 내장 아이리스 Xe는 배터리만으로 최대 5시간 게임 실행, 저해상도 화면을 AI로 고해상도 처리하는 XeSS 등으로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일부 제품에는 화상회의시 배경 흐림, 소음 억제, 콘텐츠 제작시 연산 등을 가속하는 모듈인 모비디우스 VPU 등도 탑재된다.
■ 유니슨 앱으로 모바일 기기 연동 강화
인텔은 모바일용 13세대 코어 프로세서 출시와 함께 소비자의 노트북 경험 향상을 위한 인증 프로그램인 이보(EVO)도 4세대로 개정했다.
올해 인증을 통과하려면 메모리 8GB 이상, NVMe SSD 256GB 이상을 탑재해야 하며 6GHz 기반 와이파이6E 지원이 필요하다. 인증 프로그램을 통과한 제품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아이폰과 연동되는 '인텔 유니슨' 기능도 지원한다.
윈도11 운영체제가 설치된 PC의 유니슨 앱과 스마트폰용 유니슨 앱을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로 연동하면 사진·파일 송수신, 문자메시지·전화 등을 노트북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올 상반기 국내 PC 시장 역성장 전망"
3월 현재 국내 시장에는 삼성전자, LG전자와 HP코리아, 한국레노버, 에이서, 에이수스코리아, MSI, 기가비이트(어로스) 등 총 8개 제조사 제품이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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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전통적인 졸업·입학 시즌 대비 2주 가량 제품 출하가 지연됐다. 여기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PC 시장 출하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최 상무는 "주요 시장 조사업체 뿐만 아니라 당사도 올 상반기 역성장을 예상한다. 그러나 하반기 이후에는 지난 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