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헬스케어가 올해 환자 대상 당뇨 유병률 감소 서비스와 병원·기업 대상 의료데이터 활용 지원 서비스를 추진한다.
황희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성남 판교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사업 및 서비스 출시 계획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회사는 ‘버추얼 케어’ 플랫폼을 만들 예정이다. 이른바 ‘모바일 기반 초개인화 건강관리’를 하게 한다는 개념이다. 참여자는 의료 소비자다.
카카오헬스케어의 질환별 관리 서비스를 선택했다. 3분기까지 출시키로 한 서비스는 ‘당뇨’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프로젝트감마’가 바로 그것인데,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스마트폰을 활용한 혈당 관리 서비스다. 현재 회사는 관련 플랫폼 개발을 진행 중이다.
세부 기능을 보면, 연속혈당측정기는 1회 착용으로 최대 15일 동안 실시간으로 혈당정보를 수집하는 성능을 갖고 있다. 사용자는 각종 웨어러블 기기와 체중계 등 스마트기기와 카카오헬스케어의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에 혈당에 영향을 미치는 운동·수면·식사·스트레스·체지방·근육량 등을 건강정보를 입력하게 된다.
이렇게 모아진 정보를 바탕으로 혈당과 각종 변수 간의 상관관계를 인공지능을 활용해 분석하고 누적 가이드를 제공하게 된다. 사용자는 본인 스스로 문제가 되는 요인을 조절,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방식이다.
회사는 이 서비스를 통하면 생활습관 교정과 혈당 관리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 나아가 고혈압·고지혈·비만 등도 예방하는 서비스도 향후 내놓을 작정이다. 이를 위해 여러 질환과 관련 스타트업의 서비스를 플랫폼과 연계하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또한 카카오헬스케어는 의료기관·연구기관·기업을 대상으로 헬스케어 데이터 공유 및 활용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우선 병원이 보유한 임상데이터와 의무기록들을 표준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 이른바 ‘데이터 레이크’를 구축해 ‘기술 가교(Tech Bridge)’로써의 역할을 맡는다는 것이다.
현재 회사는 국내 대형병원을 대상으로 파일럿 프로젝트에 착수한 상태다. 2분기 안에 대규모 병원 데이터를 처리하는 시스템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회사는 병원·스타트업 등과 업무협약을 지속적으로 맺고 있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과의 협업도 활발하다.
황희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기술로 사람들을 더욱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올해 본격적인 서비스 출시로 국내 대표 헬스케어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빠른 시간 내에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