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일(현지시간) 텍사스 메가팩토리에서 진행된 '투자자의 날' 행사 기조연설을 통해 미래 청사진을 담은 ‘마스터 플랜3’를 공개했다고 엔가젯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마스터플랜은 테슬라의 장기 성장 계획을 일컫는 말이다. 테슬라는 2006년, 2016년에 이어 세 번째로 마스터플랜을 공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지속가능한 에너지 경제로의 전환을 강조하며 대규모 배터리 저장 시설에 10조 달러 규모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테슬라가 240테라와트시(TWH)급 에너지 저장 장치와 30TWH의 재생 가능 발전을 개발하여 지속 가능한 에너지 경제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히며, 여기에 전 세계 GDP의 약 10%에 해당하는 약 10조 달러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모든 자동차가 완전 전기차, 자율주행으로 갈 것"이라며 곧 내연기관(ICE) 차량이 곧 말과 마차처럼 버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자동차 뿐 아니라 항공기와 선박도 전기화할 잠재적인 계획도 밝혔다. "우리가 배터리 에너지 밀도를 개선하면서 로켓을 제외한 모든 운송 수단이 완전히 전기화되는 것을 보게 될 것"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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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2030년까지 연간 200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슬라는 지난해인 2022년 한 해 동안 모두 131만대의 전기차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된 반값 전기차 ‘모델2’ 관련 발언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앞서 테슬라는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모델3, 모델Y보다 크기가 작고 저렴한 전기차를 개발하고 '차세대 차량 플랫폼'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