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자 권리 대신 이익 좇는 '웹3' 성공 못한다"

얏 시우 애니모카브랜즈, 오픈씨-블러 경쟁 비판

컴퓨팅입력 :2023/02/28 12:30    수정: 2023/02/28 15:05

웹3 산업에서 창작자 권리 보장을 우선하지 않는 사업자는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없다는 발언이 나왔다.

최근 대체불가토큰(NFT) 마켓 시장에서 그 동안 1위를 차지했던 오픈씨와, 급속히 거래량을 늘려 1위 자리를 엿보는 블러 간 경쟁이 치열한데 이 과정에서 창작자 권리는 우선 순위에서 밀려난 점을 지적한 것이다.

블록체인 매체 디크립트는 지난 24일부터 양일간 열린 'NFT 파리스 2023' 컨퍼런스 현장에서 얏 시우 애니모카브랜즈 회장이 이같이 말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애니모카브랜즈는 홍콩 기반의 게임 회사 겸 투자 회사다. 유명 블록체인 게임 '크립토키티', '엑시인피니티', '더샌드박스' 등 유망 블록체인 게임들에 투자해온 기업이다. 오픈씨, 대퍼 랩스 등 NFT 기업 다수에도 투자했다.

얏 시우 애니모카브랜즈 회장

얏 시우 회장은 오픈씨와 블러가 NFT 창작자에게 돌아가는 수익이 줄어들도록 유도하는 점을 문제삼았다. 양사는 모두 창작자 수익을 0.5%부터 설정할 수 있게 했는데, 보통 NFT 창작자에게 돌아가는 수익은 5~10% 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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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 회장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트랜잭션이 처리될 때 가스비가 소요되듯, NFT 창작자 수익도 이 시장의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화가 경제 활동 중요한 초석이라고 강조하면서, NFT 창작자 수익을 줄이는 것은 산업에 득보다 실이 많을 것으로 점쳤다. 최근 NFT 마켓들의 행보는 NFT 산업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