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자사 지식재산권(IP) ‘외과의사엘리제'가 일본에서 12부작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고 28일 밝혔다.
외과의사 엘리제는 국내 누적 조회수 2.5억을 보유했고, 일본 ‘2020 픽코마 어워드’를 수상했다.
이번 제작 발표는 ‘너의 이름은’, ‘신세기 에반게리온’ 등으로 유명한 일본 종합 콘텐츠 기업 ‘카도카와’와의 협업으로 더욱 주목을 모으는 가운데, 28일 티저 이미지와 주요 제작진이 공개됐다.
‘외과의사 엘리제’는 악명높은 황후로 처형당한 첫 번째 삶,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촉망받던 외과 의사로서의 두 번째 삶을 모두 기억한 채 다시 첫 번째 삶의 시작점으로 회귀한 주인공 ‘엘리제’의 성장기를 담았다. N번째 환생사, 중세 배경에 현대 의학 지식을 접목시킨 독특한 콘셉트를 불세출의 주체적 여성 서사로 탁월하게 그려냈다.
카카오페이지 연재 당시는 물론 현재까지도 ‘레전드 완결작’으로 입소문 타며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는 설명이다. 일본에서는 원작 인기에 힘입어 단행본 누적 판매 부수도 올해 2월 기준 전자책 포함 135만부를 기록했다.
카도카와는 애니메이션, 영화, 잡지, 게임 등을 제작·유통하는 종합 콘텐츠 기업이자 일본의 유명 만화와 애니매이션 관련 단행본·잡지 등을 출판하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국내서는 ‘너의 이름은’, ‘신세기 에반게리온’,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 등 애니메이션 출판물을 통해 익히 알려져 있다.
일본 현지, 글로벌 OTT를 통해 방영을 계획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외과의사 엘리제’는 배급사 카도카와, 제작사 ‘마호필름(MAHO FILM)’이 협업하며 감독은 하바라 쿠미코(羽原久美子), 시리즈 구성은 아카오 데코(赤尾でこ)가 맡는다. ‘마호필름’ 또한, ‘100만의 목숨 위에 나는 서 있다’ 등의 유수 애니메이션이나 실사 영상 작품 등을 제작한 경쟁력 있는 일본의 제작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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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외과의사 엘리제’ 하바라 쿠미코 감독은 “외과의사엘리제는 반짝반짝 빛나는 여성을 그린 이세계 장르와, 탄탄한 고증이 뒷받침되는 메디컬 장르를 완성도 높게 결합시켰다. 읽으면 읽을수록 놀라웠던 작품”이라며 “굵직한 스토리에 대한 호평이 자자한 IP이기에, 애니메이션 버전의 ‘외과의사 엘리제’도 남녀를 불문하고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황현수 스토리부문 대표는 “카카오엔터 IP는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무한한 확장성과 작품성, 가치를 지닌 스토리 원천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에서 제작된 2차 창작물이 글로벌로 진출하는 사례 외에도, 이번 ‘외과의사 엘리제’나 일본 드라마 ‘롯폰기 클라쓰’, 애니메이션 ‘나 혼자만 레벨업’ 등 현지 제작 사례가 점점 쌓이는 추세다. 양사는 이번 ’외과의사 엘리제’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협업하여 일본에서 카카오엔터 유수 IP현지 제작 시너지 사례를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