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공공기관의 미활용 기술이 기술나눔을 통해 중소기업에 무상 이전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원장 민병주)은 산업통상자원부·공공기관과 함께 111건의 미활용 기술을 78개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기술나눔에는 지난해 9월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민간-공공기관 협력 강화 방안’을 선도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6개 공공기관, 3개 공공연구소, 3개 대학이 참여했다.
참여기관은 한국가스공사, 한국서부발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전원자력연료,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아대학교, 한양대학교(서울·에리카), 한국공학대학교다.
KIAT는 지난해 11월 공공기관이 보유한 에너지·기계·환경 등 관련 분야 기술 337건을 공개했으며, 기술 설명회와 수요발굴 및 선정절차를 거쳐 총 111개의 기술을 78개 중소기업에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이전된 기술은 중소기업의 공정개선, 산학연 협력을 통해 기술개발 역량을 높이고 있는 스타트업의 제품 개발 등에 활용된다.
민병주 KIAT 원장은 “기술나눔은 10년 동안 이전기술의 양적 확대를 거뒀고, 앞으로 이전기술을 토대로 질적 성장이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더 많은 공공기관 기술이 민간에 개방돼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기술나눔 성과조사 결과, 이전받는 기술을 활용해 평균 2개월 개발기간 단축했고 588명의 신규고용 창출과 902억원 매출액(전체매출액×기여도)을 창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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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기술나눔에 참여한 기업은 대기업과 공기업 등 33개사이며, 2천979건의 기술을 1천416개 중소기업에 무상 이전했다.
올해는 4월 삼성전자 기술나눔을 시작으로 분기별로 무상 이전받을 중소기업을 공고를 통해 공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