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7일 협동로봇 시장과 부품 시장이 지속 성장 중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지난해 흑자 전환에 이어 올해 사업 다각화로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양승윤 연구원은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6% 늘어난 14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해 1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협동 로봇 판매 호조에 따라 외형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50% 수준의 낮은 원가율을 유지하고 있어 탑라인 성장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또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올해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66% 늘어난 233억원, 영업이익은 228% 증가한 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양 연구원은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올해 협동 로봇 해외 판매와 서빙 로봇 출시 등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며 “협동 로봇 사업 성장과 더불어 서비스 로봇 분야로 사업 다각화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달 초 삼성전자로부터 약 589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삼성전자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현재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다. 투자금은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조달 목적으로 쓰일 계획이다. 양사 협력 내용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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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구원은 “레인보우로보틱스 협동 로봇을 활용한 삼성그룹의 자동화 추진, 미래 로봇 기술개발 협력 두 가지 이유에서 투자 결정이 이뤄졌다고 본다”며 “레인보우로보틱스 협동로봇 판매 실적 증가와 삼성전자 공급 레퍼런스 확보에 따른 글로벌 인지도 향상 등 긍정적 영향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 협력 관점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보유한 로봇 하드웨어 기술과 삼성전자가 보유한 소프트웨어, AI 기술 간 시너지에 따른 미래 로봇 개발에 주목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