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말 기준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은 지난해 12월 대비 1.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천92억5천만 달러로 전월 대비 1.55%(17억3천만 달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자외화예금이란 내국인과 국내기업 또는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기업 등이 보유한 국내 외화예금을 뜻한다.
세부 항목별로 달러화예금은 지난해 12월말 대비 30억4천만 달러 감소한 반면 유로화예금과 엔화예금은각각 12억 달러, 4억 달러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달러화예금의 경우, 기업의 수입 결제대금 지급과 해외직접투자 자금 인출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이 해외자회사의 배당금을 일시적으로 예치해 증가했다"며 "일본 엔화예금 역시 일부 기업이 수입 결제예정 대금을 예치하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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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주체별로는 기업의 수입 및 해외투자 등으로 기업예금이 전월 대비 18억2천만 달러 감소한 942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예금은 9천억 달러 증가한 149억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은행 예금잔액은 984억5천만 달러로 15억5천만 달러 감소했다. 외환은행 잔액은 1억8천만 달러 감소한 108억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