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해 "김영임과 이혼 서류 들고 경찰서 갔다"

생활입력 :2023/02/27 10:13

온라인이슈팀

코미디언 이상해가 아내 김영임과 '이혼 서류'를 들고 법원이 아닌 경찰서를 찾아간 이유에 대해 고백했다.

이상해는 지난 25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환갑이 될 때까지 집안일에 손도 안 데다가 이제서야 집안일을 돕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갈무리

이상해는 "그래서 부부는 오래 살아봐야 한다"며 "이러나저러나 남녀가 아무리 싸워도 살 사람은 끝까지 산다. 헤어지지 않는다"며 "거짓말이 아니라 제가 2년 동안 아내와 하루도 쉬지 않고 싸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장위동에 살 때인데 옆집에 사는 사람이 나갈 때마다 쳐다볼 정도였다"며 "그 분이 우리 부부를 볼 때마다 '이제 행복하게 사세요'고 말할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정도로 싸우는 소리가 다 들리니까 그런 것이다. 거짓말이 아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지금 같이 살고 있다"고 떳떳하게(?) 말했다.

이에 출연자 함익병은 "2년간 매일 싸우면서 원인 제공은 누가 한 거냐"라고 묻자 이상해는 "내가 잘못했다. 하지만 무릎을 꿇을 수는 없었다. 내가 몇 번이나 이혼하려고 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상해는 "내가 편하게 살려면 내가 나가는 게 좋겠더라. 집을 나가야 내 마음대로 살 수 있을 것 같았다"며 "그래서 이혼 서류까지 썼다. 그걸 들고 아내와 함께 밖으로 나섰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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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해의 폭탄 발언에 모두가 깜짝 놀랐지만 그는 "아내를 끌고 갔지만, 장소를 잘못 찾아갔다. 지방 법원에 가야 했는데 경찰서에 갔다"고 고백했다.

이를 듣던 박수홍은 "혹시 일부러 그런 것 아니냐"고 합리적 의심을 하자, 이상해는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경찰서에 가면 되는 줄 알았다. 거기 간 게 참 생각해보니 우스웠다. 그래서 집으로 돌아왔고, 지금까지 잘 살고 있다"고 설명해 폭소를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