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송유관을 통한 폴란드 원유 공급을 사실상 중단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동유럽을 방문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혀 러시아가 대응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2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폴란드 국영 정유 기업 ‘PKN 올렌’을 이끄는 다니엘 오바이테크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가 폴란드에 보냈던 원유가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며 “다른 석유로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상을 통해 원유를 완전히 공급할 수 있다”며 “러시아의 원유 공급 중단이 휘발유 및 디젤 공급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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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현재 폴란드 PKN 올렌은 러시아 석유 및 천연가스 회사인 타트네프트와 계약을 맺고 석유를 공급받고 있다.
한편 이번 원유 공급 중단은 우크라이나 전쟁 1주기를 맞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직접 동유럽을 방문한 후 발생했다. 전날 유럽연합은 러시아에 대한 10차 제재안에 동의했고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전장에 레오파드 탱크를 인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