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비와 전기료가 치솟은 상황에서 장바구니 물가도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아 서민 부담이 커지고 있다.
식품업계는 매출 상승에도 수익성이 떨어지는 상황이 반복되며 가격 인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원부재룟값과 물류비, 인건비 등 생산비용이 높아지며 소비자 가격 인상 없이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고추장과 조미료 10종의 출고가를 내달 11일부터 평균 8.4% 인상한다. 편의점 기준 '해찬들 태양초 골드고추장'(500g)은 9900원에서 1만400원으로, 'CJ쇠소기 다시다 명품골드'(100g)는 4300원에서 4800원으로 오른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원부재료와 포장재 단가 등 비용 상승으로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생수 가격도 인상된다. 풀무원샘물은 풀무원샘물과 풀무원샘물 워터루틴 제품의 출고가를 내달 1일부터 5%씩 인상한다. 지난해 12월 롯데칠성음료가 '아이시스8.0' 출고가를 8.4% 인상했고 제주삼다수도 올해 출고가를 평균 9.8%씩 올렸다.
아이스크림과 과자 등 간식류 제품의 출고가 인상분도 3월 1일부터 편의점 가격에 반영될 예정이다.
편의점 기준 롯데제과의 월드콘과 찰떡아이스, 설레임은 2000원에서 2200원으로 오른다. 해태아이스크림의 누가바와 쌍쌍바, 바밤바, 호두마루, 빙그레의 메로나, 비비빅, 캔디바 등도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오를 예정이다.
여기에 4월부터 맥주에 붙는 세금이 지난해보다 L당 30.5원 오른 885.7원이 되며 맥줏값 인상도 당연한 수순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비싸진 원부자잿값과 물류비로 인한 어려움에 세금까지 더해져 출고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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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관계자는 "매출이 올라도 수익성이 떨어지면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원재료부터 물류비, 인건비가 모두 올라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