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밍 언어 C++의 새로운 기술표준 C++23 작업이 완료됐다. 올해 말 배포 예정으로 코드명은 팬데믹 에디션이다.
ISO C++ 표준 위원회의 의장이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소프트웨어 아키텍트인 허브 서터는 C++23의 기술 작업이 완료됐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밝혔다.
ISO C++ 위원회는 C++23 초안에 대한 국제 의견을 해결했으며 올해 후반 배포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현재 국제 승인 투표(DIS) 및 최종 편집 작업을 위해 발송할 최종 문서를 제작 중이다.
기술표준은 IT기술 발전으로 새롭게 등장하는 기술이나 장비 등을 효율적이고 일관되게 작성할 수 있도록 제안된다.
C++23은 ISO/IEC 표준 개정판의 명칭이다. ISO에서 C++을 담당하는 워킹그룹21(WG21)이 2023년 기술작업을 마쳤다는 뜻이다.
허브 서터는 의장은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봉쇄된 기간에 개발이 진행됐다며 C++23의 코드명을 팬데믹 에디션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C++23은 컴파일 속도를 높이는 표준 라이브러리 모듈을 지원한다. 이 모듈은 컴파일 속도와 코드 환경을 개선하고 함수 및 템플릿의 소스코드 구성 통합을 돕는다.
또한 범위 기반 for 루프의 유용성을 개선하고 모나딕 인터페이스가 추가됐다.
허브 서터는 코로나19로 인해 작업 진행이 늦어지면서 대대적인 변경보다는 C++20의 단점을 보완해 완성도를 높이는 것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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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근 러스트 등으로 주목받는 보안성 강화와 병렬 처리에 대한 작업은 차기 표준인 C++26 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는 덴마크의 컴퓨터 과학자 비야네 스트로스트룹 교수가 만든 프로그래밍 언어다. 공개된 지 40년 이상 지났지만 뛰어난 속도와 다양한 기능 지원으로 폭넓게 쓰이고 있다. 티오베는 지난 2022년 인기 프로그래밍 언어로 C++를 선정하기도 했다.